최악 피해 면한 노트르담 성당…마크롱 "5년 내 재건"

배재학 기자 jhbae@sbs.co.kr

작성 2019.04.17 21:18 수정 2019.04.17 22: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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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소식입니다.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준 화재 이후 처참한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번에 불이 난 건물을 한번 살펴보면, 성당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2개의 종탑과 전면부는 화마를 피해 갔지만, 지금 빨갛게 표시되고 있는 첨탑과 지붕이 피해가 컸습니다. 지붕의 3분의 2 정도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원래 모습과 한번 비교해볼까요. 아름다웠던 성당의 외곽이 보이는데, 이 모습이 불에 타서 까맣게 변해버렸습니다. 또 유물들을 품고 있던 성당 내부에는 이렇게 무너져 내린 잔해들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인류의 문화유산을 덮친 화재 사고에 세계가 안타까워하며 도움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의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안에 성당을 재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첨탑이 무너져 내려 뻥 뚫린 천장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

무너진 지붕의 잔해와 돌무더기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여 있지만, 다행히도 대성당의 황금색 십자가는 훼손 없이 빛나고 있습니다.

십자가 앞 피에타상도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무너진 첨탑 끝에 달려 있던 청동 수탉 조각은 잔해더미 안에서 극적으로 회수됐고, 화려한 원형의 스테인드글라스, '장미 창'도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하루 전 미사 당시 모습과 비교하면 화마가 할퀸 상처가 아프지만, 그래도 최악의 피해는 면했습니다.

이제는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을 화재 전의 모습으로 어떻게 되돌리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5년 안에 대성당을 복원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지금보다 더 아름답게 5년 안에 복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최근 노트르담 대성당의 3D 상세 지도가 만들어져 복원 작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문가들은 그래도 완전 복원까지 최소 10년에서 40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대기업과 갑부들이 속속 거액을 기부하기로 나서는 등 성당 재건을 위한 지원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화재 이후 하루 동안에만 9천억 원이나 모여, 복원 비용 마련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성당 주변에는 성당 재건을 기원하는 파리 시민의 행렬도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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