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측은 16일 "동물실험윤리위원회가 이 교수를 둘러싼 의혹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윤리 규정 위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학대 논란으로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한 퇴역 탐지견인 비글종 복제견 '메이'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어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를 위해 일했던 국가 사역견이 평생 고통으로 살아가야 할 실험실 철창에서 생을 마쳤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며 메이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5년간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하다 은퇴한 '메이'를 비롯해 세 마리를 이 교수 연구팀이 실험용으로 데려갔다"며 "메이는 8개월 만에 아사 직전 상태로 검역본부에 돌아왔다"고 밝혔습니다.
메이가 검역본부로 잠시 돌아왔던 이유는 서울대 수의대 '동물실험 윤리 감사 기간'이었기 때문에 잠시 맡겨진 것이었고, 이후 메이는 9일 만에 다시 서울대로 돌아갔다고 단체는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오는 21일 이 교수를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병천 교수는 황우석 교수와 함께 세계 최초 개 복제를 성공시킨 세계적인 학자 중 한 명입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17년에도 '카라' 등 동물보호단체로부터 식용견을 이용해 동물실험을 하고 학대하는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며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비글구조네트워크 페이스북,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