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목 스트레칭 중 '뚝'…잠시 후 뇌졸중에 마비 온 23세 여성

강은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4.17 18:36 수정 2019.04.18 16: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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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하다 편측 마비가 온 한 여성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런던에서 구급대원으로 활동하는 나탈리 쿠니키 씨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지난 3월, 친구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온 쿠니키 씨는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목 스트레칭을 하던 그녀는 어디선가 '뚝'하고 끊어지는 소리를 들었는데요, 쿠니키 씨의 친구는 '방금 그거 니 목에서 난 소리야?'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며 그대로 잠자리에 들었고, 잠시 후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났다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왼쪽 다리가 전혀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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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료들에게 술 취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구조대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10분 뒤, 결국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쿠니키 씨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구조대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 대원들은 서둘러 그녀를 근처 대학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쿠니키 씨는 뇌졸중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의사들은 수술 도중 쿠니키 씨 목에 위치한 대동맥이 끊어졌다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다행히 응급시술을 통해 대동맥은 치료했지만, 뇌에 있던 혈전까지 녹이지는 못했습니다. 의사들은 "혈전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평소 담배도 피지 않을뿐더러, 술도 즐기지 않고, 가족력도 없었던 쿠니키 씨는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유라고는 잠들기 전에 했었던 목 스트레칭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캡처그러나 쿠니키 씨는 포기하지 않았고, 꾸준한 재활 운동 끝에 왼쪽 다리와 팔, 그리고 손 감각을 되찾았습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그녀는 현재 5분 정도는 걸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습니다.

쿠니키 씨는 "내가 괜히 헛된 희망을 품을까 봐 병원 측은 언제 완치가 될지 정확히 얘기를 해주지 않는다. 그렇지만 나는 최대한 빨리 일터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