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육지와 220km…망망대해 표류하던 강아지 극적인 구조

이소현 에디터, 김도균 기자 getset@sbs.co.kr

작성 2019.04.17 18:1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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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표류하던 강아지 구조 (사진=WATCHDOG THAILAND 페이스북)바다 한가운데서 죽을힘을 다해 헤엄치던 강아지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6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들은 태국 타이만 지역의 석유시추선 작업자들이 바다에 빠져 표류하던 강아지를 극적으로 구조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난 12일 셰브론 원유시추선에서 일하던 비티샥 파얄라우 씨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비티샥 씨는 무심코 그 물체를 관찰하다 깜짝 놀랐습니다.

육지와 220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강아지 한 마리가 헤엄치고 있던 겁니다.
망망대해' 표류하던 강아지 (사진=WATCHDOG THAILAND 페이스북)비티샥은 서둘러 동료들을 불러 모은 뒤 강아지를 향해 소리쳤고, 이들의 소리를 들은 강아지는 시추선을 향해 헤엄쳐 와 시추선 기둥을 붙잡았습니다.

비티샥과 동료들은 밧줄로 강아지를 묶은 뒤 끌어올렸고, 망망대해를 떠돌던 강아지는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비티샥은 "만약 파도가 있었다면 개를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이 개를 발견한 것은 행운"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조 직후 강아지는 탈수 증세를 보이는 등 매우 지쳐있었습니다. 얼마나 오래 바닷속을 헤엄쳤는지 체온이 매우 낮았고, 몸은 앙상하게 말라 있었습니다.
'망망대해' 표류하던 강아지 구조 (사진=WATCHDOG THAILAND 페이스북)그러나 다행히도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던 강아지에게 비티샥과 동료들은 태국말로 ‘생존자’를 뜻하는 ‘분라드’(Boonrad)라는 이름을 붙여줬습니다.

이틀 후 분라드는 시추선 주변을 지나는 한 석유 선박으로 옮겨져 태국 남부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재 분라드는 건강을 회복한 상태라고 합니다.

분라드를 처음 발견한 비티샥은 강아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신이 분라드를 데려가 보살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ATCHDOG THAILAND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