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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세월호 막말' 공개 사과했지만…정치권 '제명' 요구

<앵커>

자유한국당 전 현직 국회의원들이 세월호 유가족들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제명 요구와 함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논란을 일으킨 의원이 공개 사과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부천 소사 당협위원장인 차명진 전 의원은, 그제(15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징하게 이용해 먹는다'며 막말을 쏟아냈습니다.

당의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정진석 의원도 '세월호 그만 좀 우려먹으라 해라' '이제 징글징글하다'는 내용의 글을 받았다며 SNS에 올렸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글을 삭제했습니다.

막말을 쏟아낸 두 사람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4·16연대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정치권에서는 제명 요구도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정진석 의원은 오늘,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밝히면서 세월호가 더 이상 정쟁의 대상이 돼선 안 된다는 뜻이었다며 공개 사과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거듭 머리를 숙였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있어서는 안 되는 부적절한 발언들이 나왔습니다. 다시 한번 당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당은 모레 당 윤리위를 소집해 5·18 망언 의원들과 함께 세월호 막말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두 달 5·18 망언 문제를 미뤄왔던 한국당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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