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영변 핵시설서 방사성물질 이동 관련 활동 가능성"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작성 2019.04.17 08:06 수정 2019.04.17 08:13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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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영변 핵시설에서 방사성물질의 이동이나 재처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가 밝혔습니다.

CSIS는 이날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를 통해 "지난 12일 확보한 상업 위성사진을 보면 영변 핵 연구시설의 우라늄 농축 시설과 방사화학 실험실 인근에 5대의 특수 궤도차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CSIS는 "특수 궤도차는 방사성물질의 이동이나 재처리 때 쓰였던 것처럼 보인다"며 방사성물질의 재처리 작업 전후 활동에 이 차량들이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CSIS는 영변 핵시설의 연구용 IRT 원자로 및 5MW 원자로, 실험용 경수로와 관련, "원자로 건물의 서쪽 도로에 대형 건설용 크레인으로 보이는 것이 있다"며 왜 여기에 있는지 현재로선 아직 결론 내릴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근 구룡강댐 상황에 대해선 봄철을 맞아 눈이 녹고 빗물이 유입돼 구룡강이 높은 수위를 유지하고 있고 몇몇 지점에서는 토사 댐이 범람하고 있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CSIS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댐을 빠르게 침식시킬 수 있는 균열이 생길 수 있고 원자로가 이용할 수 있는 냉각수의 양이 상당히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영변 시설 전역에 걸쳐 다른 곳의 활동 수준은 지난 몇 년 동안 봄에 있었던 전형적 수준으로 보인다고 CSIS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만약 재처리가 진행 중이라면 지난해 북미 회담과 하노이에서 영변의 미래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을 고려할 때, 중대한 전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니다.

그는 "북한과 영변에 대한 합의가 없었기 때문에, 만약 그들이 하노이 이후 이렇게 빠른 시점에 움직이기 시작했다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