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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완파…챔프전 통산 첫 승 '승부 원점'

전자랜드가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사상 팀 첫 승리를 따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전자랜드는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현대 모비스를 89대 7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이틀 전 1차전에서 98대 95로 분패한 전자랜드는 1승 1패의 대등한 입장에서 오는 17일 홈 3차전을 준비하게 됐습니다.

전자랜드는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 경력이 없다가 올해 처음으로 진출했습니다.

따라서 이날 승리는 팀 사상 첫 챔피언결정전 승리가 됐습니다.

전반까지 34대 33으로 근소하게 끌려간 전자랜드는 3쿼터에 현대모비스를 16득점에 묶고 31점을 퍼부어 승기를 잡았습니다.

3쿼터에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혼자 13점을 넣었고 정효근도 9점을 보태며 공격을 주도했습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섀넌 쇼터와 라건아 등 외국인 선수들 외에 득점이 터지지 않아 점수 차가 벌어졌습니다.

3쿼터에 46대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전자랜드는 이때부터 기디 팟츠와 정효근 박찬희의 연속 득점으로 52대 43으로 달아났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믿었던 라건아의 골밑슛 시도가 계속 빗나갔고, 전자랜드는 팟츠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3쿼터를 64대 50로 앞선 채 마쳤습니다.

4쿼터에서는 점수 차가 오히려 더 벌어졌습니다.

71대 55에서 전자랜드가 박찬희와 정효근의 연속 득점으로 20점 차를 만들었고,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77대 55로 뒤지자 경기 종료 5분 32초를 남기고 라건아와 이대성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3차전을 기약했습니다.

전자랜드는 로드가 31점 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대헌이 14점, 정효근이 1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팟츠가 4쿼터 초반 어깨를 다쳐 3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의 14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공격에 난조를 보였습니다.

함지훈이 3점에 그쳤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0대 33으로 밀려 안방에서 패배를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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