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번질 때 靑 안보실장이 국회에 있어야 했던 이유는?

박수진 기자 start@sbs.co.kr

작성 2019.04.05 19: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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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7시17분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변압기 폭발에서 시작된 산불은 삽시간에 고성과 속초, 동해까지 번지면서 사망 1명, 부상 11명, 대피 4000명, 그리고 여의도 면적의 두배에 달하는 산림 525ha를 태우는 등 큰 피해를 냈고 5일 오후 5시 현재 아직도 완진이 되지 않았습니다. 

산불이 한창 확산 중이던 4일 저녁, 국가 재난 컨트롤 타워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가 아닌 국회에 있었습니다. 이날 낮부터 진행되던, 국회 운영위원회 청와대 업무보고에 참석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여야 합의로 이뤄진 국회 운영위원회이고 최근 청와대에서 발생한 인사 참사 논란 등 국회가 '물어야 할 일'이 많았던 자리였지만 산불이 발생하면서 상황은 반전됐습니다. 

오후 7시 52분 정회 돼 오후 9시 25분 속개된 회의에서, 산불 상황이 심각하니 안보실장을 보내자는 제안을 했지만 그 제안을 바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여야 질의와 갈등이 이어지면서 시간은 계속 흘러갔고 결국 정의용 안보실장은 오후 10시38분이 돼서야 회의장을 나갈 수 있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판이 거세지자 오늘(4월 5일)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해명을 했는데요, "(여당이) 이석에 대한 양해를 제대로 구하지 않았고 심각성을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비디오머그는 당시 운영위원회 상황을 팩트체크 해봤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