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우리카드에 1차전 기선제압

정희돈 기자 heedon@sbs.co.kr

작성 2019.03.16 17: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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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힘겹게 따돌리고 먼저 웃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대2로 물리쳤습니다.

1차전에 승리한 현대캐피탈은 챔피언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밟았습니다.

역대 14차례 열린 남자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12차례, 승률이 85.7%에 달합니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챔프전에 직행한 대한항공과 맞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거포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5개, 블로킹 3개 등 양 팀 최다인 30점을 수확하며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파다르는 개인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트리플크라운(서브 득점, 블로킹, 후위 공격 각각 3개 이상)을 달성하며 진가를 뽐냈습니다.

현대캐피탈은 이밖에도 전광인이 15점, 문성민이 11점, 최민호가 10점, 등 주전들이 고르게 힘을 냈습니다.

반면 우리카드는 부상에서 복귀한 아가메즈가 24점, 나경복이 19점을 올리며 분전전했으나 블로킹(7-14)과 서브(3-7) 싸움에서 밀리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는데 풀세트 접전을 3차례나 치를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습니다.

포스트시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1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이 2∼3세트를 따냈으나 4세트를 긴 추격전 끝에 우리카드에 내주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접어들었습니다.

우리카드는 상대 범실에 이어 센터 박진우가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공격을 가로막아 2대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현대캐피탈이 센터 최민호의 속공으로 반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아가메즈가 블로킹 벽을 뚫어내고 곧바로 응수했습니다.

우리카드 세터 노재욱은 아가메즈를 집중적으로 활용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센터 박진우의 속공과 나경복의 측면 공격을 활용해 상대의 허를 찔렀습니다.

5대2로 앞선 상황에서 노재욱이 본격적으로 아가메즈를 활용하면서 파다르를 앞세운 현대캐피탈과 팽팽한 화력 싸움이 전개됐습니다.

현대캐피탈은 11대11에서 아가메즈의 대포알 서브를 박주형이 받아 올리자 파다르가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우리카드는 황경민이 귀중한 공격 포인트를 올려 12대12 균형을 맞췄습니다.

현대캐피탈이 파다르의 위력적인 후위 공격으로 다시 13대12 리드를 챙겼지만, 우리카드는 나경복의 강타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팽팽한 승부에서 치명적인 범실이 나왔습니다.

현대캐피탈 문성민의 퀵오픈 공격이 안테나를 때리며 우리카드는 14대13, 매치 포인트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경기를 끝낼 기회가 찾아왔으나 우리카드 박진우의 서브가 허무하게 아웃돼 14대 14 듀스를 내줬습니다.

기사회생한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의 득점으로 15대14로 앞선 뒤 센터 신영석이 아가메즈의 후위 공격을 차단해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