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학내 기업 최대주주' 조동호, 이해충돌 논란…"정리할 것"

정윤식 기자 jys@sbs.co.kr

작성 2019.03.15 20:29 수정 2019.03.15 22: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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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후보자 검증 보도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오늘(15일)은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얘기입니다. 대학교수인 조 후보자는 자신이 학교에서 설립한 벤처 회사의 최대 주주라고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과기정통부 장관으로 임명되면 벤처 지원도 관할하는만큼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습니다. SBS 취재팀이 조 후보자를 직접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조동호 후보자가 교수로 재직 중인 대전 카이스트 캠퍼스. 

카이스트 교내를 운행하는 전기 셔틀버스입니다.

조동호 후보자 연구진이 개발한 무선충전 방식이 적용됐습니다.

2009년 개발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조 후보자는 지난해 2월 '와이파워원'이라는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11월 이 회사를 방문해 규제 완화를 통한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두바이 도로교통부와 프로젝트를 추진할 정도로 성장했다는 게 회사 관계자 설명입니다.

그런데 조 후보자는 이 와이파워원 주식 1만1천 주 가운데 54%인 6천 주를 보유 중이라고 신고했습니다.

비상장 주식이고 액면가로는 모두 3천만 원입니다.

현행법상 매각이나 백지 신탁의 기준은 '3천만 원 초과'. 아슬아슬하게 법에 걸리지는 않지만,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박대출/자유한국당 의원 : 최대 주주가 자신의 회사를 키우려고 장관 한다는 그런 의심을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국민은 사장님 장관이 아니라 과기정통부 장관을 원합니다.]

이해충돌 문제에 어떻게 생각하는지 SBS 취재팀이 직접 찾아가 물어봤는데 조 후보자는 사전에 정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조동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 이해충돌이 없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백지 신탁 고려하신다는 말씀이군요.) 사전에 주식을 다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에도 야당 의원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정부 규제나 지원 문제가 있는 만큼 오는 27일 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설치환,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