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탄 출퇴근길, 번번이 버스 떠나보낸 이유

SBS뉴스

작성 2019.03.15 10: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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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일 쉽지가 않습니다. 사람들 편견 때문에 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드물어서 힘들 때가 많습니다.

장애인 박경석 씨는 지난해 12월 광화문 퇴근길에서 저상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번번이 버스를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살을 에는 추위에 한 시간 동안 버스를 기다렸고 탑승하려는데 운전기사는 "왜 휠체어를 끌고 나와 버스를 타냐"며 화를 냈습니다.

일부 승객들 반응도 비슷했는데요, 박 씨는 화가 나 사과를 요구했고, 끝내 사과를 받긴 했지만 싸늘했던 사람들 표정은 잊을 수가 없었다고요.

장애인의 출퇴근길은 힘겹습니다. 출퇴근 시간에 사람들 눈총을 받기 싫어서 아예 꼭두새벽에 출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다른 교통수단 역시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게 현실입니다.

장애인 콜택시는 대기 시간이 서너 시간 정도 되는데 장애 등급에 따라 이용을 못 하거나 시외 이동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누려야 할 권리는 누리지 못하는 현실이 답답하다는데요, 그래도 기대를 거는 것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입니다.

실제, 2016년 미국에서 시각 장애인이 자율 주행차를 타고 시내 도로를 혼자 달리는 데 성공했고 지난해 11월엔 우리나라에도 자율주행 쉐어카가 시연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자율주행차를 호출해 택시처럼 탑승하는 겁니다. 지하철 리프트, 저상버스 등의 보조적인 수단이 아닌 누구나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이동수단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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