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워킹 그룹 회의서 화상상봉 물자 대북반출 제재 면제 마무리

임상범 기자 doongle@sbs.co.kr

작성 2019.03.15 08:4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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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워킹그룹 회의에서 남북 이산가족 화상상봉 물자 반출과 관련한 대북 제재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1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는 워킹그룹 회의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대응 방향을 포함해 남북·북미관계 동향 및 남북협력 등 북핵·북한 관련 제반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협의에는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협의에서는 남북 이산가족화상상봉 관련 장비·물자의 대북반출에 필요한 미국 내 제재면제와 관련한 협의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상상봉 장비의 대북반출에 대해선 미국 정부와의 협의를 거쳐 유엔 안보리의 제재면제 결정까지 이미 완료됐지만, 미국 내에서 의회 승인을 받는 기술적 절차가 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이산가족 화상상봉 물자의 대북반출 문제는 이번에 협의가 마무리돼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게 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또 고려 궁궐터인 개성 만월대 공동발굴을 위한 장비 등의 대북반출에 대해서도 이번에 미국과 협의가 이뤄져 조만간 유엔 안보리에 제재면제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개성공단 기업인의 방북에 대해선 이번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개성공단 기업인의 현지 시설점검은 유엔 대북제재 및 미국의 독자 제재에 저촉되진 않지만, 미국과 사전 협의가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인들은 지난 6일 개성공단에 두고 나온 시설을 점검하겠다며 정부에 8번째로 방북을 신청했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은 워킹그룹 등 다양한 협의채널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 하에 대북제재 체제하에서 남북관계를 북미협상 재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