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북미 정상이 맛보지 못했던 '하노이 오찬' 공개

SBS뉴스

작성 2019.03.05 09:12 수정 2019.03.05 09:1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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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뉴스딱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어떤 소식 갖고 오셨나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북미 정상회담 끝나고 지금 김정은 위원장 북한에 도착했다는 뉴스가 있었는데, 둘째 날이었죠. 지난달 28일, 북미 양측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하지 못하면서 예정됐던 오찬이 취소가 됐었죠.

두 정상이 맛보지 못했던 이 오찬 메뉴가 뒤늦게 공개돼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만찬 메뉴를 준비한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의 총괄 주방장 폴 스마트가 두 정상이 맛보지 못한 환상적인 당일 오찬 요리들을 공개했습니다.

'심플한 요리'라는 미국 측 주문에 맞춰 북측 요리사들이 '사과 푸아그라 젤리 전채'를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해초가루를 다져서 깎았다는 새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주요리인 생선구이와 후식으로 인삼정과와 인삼차도 정성을 다해 만들었는데, 두 정상이 맛을 보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전날 만찬에서 선보인 김치와 소고기는 북측 요리사들이 하노이까지 직접 공수해 온 거라고 하는데요, 스마트 총괄 주방장은 모든 게 따로 위생적으로 포장돼 있었고, 전속 요리사들은 조그만 알코올 면봉까지 가져와서 칼과 도마 등을 닦아냈다고 말했습니다.

스마트 주방장이 밝힌 내용 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했던 '새우 칵테일'을 북측 요리사들이 본 적이 없어서 그 요리법을 알려줬고 보답으로 김치 만드는 방법을 전수받았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다음에는 밥도 같이 먹고 공동 성명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충청북도의 한 대학교 인터넷 커뮤니티에 '에이즈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고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느냐'라는 글이 올라와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학교 재학생이 거짓으로 꾸며 올린 글이라는 것이 확인되면서 다행히 해프닝으로 끝나긴 했습니다만, 놀란 분들이 많았었습니다.

지난달 28일, 이 대학교 학생 커뮤니티에 에이즈에 걸렸는데 기숙사 입소가 가능한지를 묻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글은 순식간에 관심을 모으면서 댓글 3천여 개가 달렸는데요, 비판적인 댓글도 많이 달리자 작성자는 '장난이었다'라는 식으로 댓글을 달고 그 글을 삭제했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캡처한 사진은 순식간에 다른 커뮤니티로 또 퍼져 나갔고, 여러 학생과 학부모들을 불안에 떨게 했습니다.

대학 측은 확인되지 않은 글 탓에 학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어제(4일) 오후 이 학교 재학생이 학교를 찾아와서 자신이 글을 올렸다고 실토했다고 것입니다.

장난삼아 거짓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려본 것인데 문제가 너무 커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학 측은 기숙사 입소 학생들에게 사실관계를 담은 문자를 발송하는 등 수습에 나서는 동시에 해당 글을 올린 학생에게 징계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장난이 많이 심했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미국 이야기입니다.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부모 때문에 예방 주사를 맞지 못했던 18살 남학생이 결국 부모의 뜻을 거스르고 백신을 맞아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주에 사는 18살 학생 이선 린든버거는 어머니가 이른바 '백신 음모론'을 믿어서 예방 주사를 맞지 못했습니다.

백신 음모론이라는 것이 백신이 자폐증과 뇌 손상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뜬소문입니다.

이에 린든버거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SNS에 어떻게 하면 백신주사를 맞을 수 있는지 조언을 구하는 글을 올렸었고, 만 18살이 되자 주 보건부에 찾아가서 B형 간염과 인플루엔자 등의 백신을 맞은 겁니다.

린든버거는 2살짜리 등 동생 4명이 백신 접종을 맞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이 자신의 얼굴에 침을 뱉은 셈이라면서 백신을 접종한 데 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린든버거는 상원 보건위 청문회에 출석해서 백신 접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오하이오주 등 17개 주에서 부모가 철학적이나 도덕적인 이유로 자녀들에게 홍역 백신 등을 접종하지 않게 할 권리를 인정해주고 있는데, 이 때문인지 최근 이들 주에서 홍역 환자가 수십 명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엄마는 아들의 건강을 해칠까 봐 못 맞게 하고 아들은 건강해지겠다고 그걸 또 굳이 맞겠다고 하고, 이 두 모자의 중재를 누가 해야 될까요? 세계보건기구가 좀 나서야 될까 봐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이게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맹신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계몽이나 교육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