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스마트워치, 얼마나 오래 사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

김정기 기자 kimmy123@sbs.co.kr

작성 2019.03.04 16:25 수정 2019.03.04 18:0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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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에 대한 남다른 관심 때문에 그동안 삼성의 기어 워치와 LG G워치, 샤오미 등 모두 다섯 가지의 스마트워치를 직접 사용해보았습니다. 근무 중, 수면 중, 저녁에 샤워할 때도 스마트 워치를 착용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몸 상태를 제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손목에 항상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출시된 삼성의 갤럭시 워치 액티브에 대한 관심도 누구보다 컸습니다.

이번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는 스마트폰 S10 만큼 언론의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고 공개된 만큼 전시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직접 분석해 보았습니다. 오늘(4일)은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를 비롯해 스마트워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뭐가 달라졌나?

기본적인 스펙과 디자인에 대해서는 이미 여러 매체들이 소개했습니다. 이전 모델인 갤럭시 워치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베젤이 완전히 없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심플해졌다는 느낌을 줍니다. 알루미늄을 사용해 무게를 25g으로 크게 줄이면서 심플한 느낌을 강조합니다.

그동안 운동 시작할 때마다 무슨 운동을 하는지 워치에 입력해주어야 했지만 액티브는 지정하지 않아도 걷기와 달리기 자전거 등 6가지 운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기록해줍니다. 사실 운동 시작 때마다 무슨 운동을 하는지 입력하는 것을 잊는 경우가 많았고 운동을 하다 뒤늦게 입력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정확한 기록을 남기기 쉽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경험을 갖고 계실 겁니다.

● 기본 기능이 가장 중요

스마트워치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무엇보다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몸 상태를 꾸준히 알려주는 것일 겁니다. 심박측정, 칼로리 측정, 수면패턴 분석, 호흡 가이드, 걸음 수까지. 그러나 이틀 만에 제품이 방전되면 스마트워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많은 제조사들이 스마트워치의 시계 기능만을 이용하면 1주일 이상까지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마트워치는 시계 기능만을 이용하기 위해 손목에 차고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시계 기능만을 이용하려면 손목시계가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합니다.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특히 수면패턴을 분석하는 기능은 착용자가 수면 중이라도 시계를 착용해야만 가능합니다. 결국 수면 중이라도 시계를 충전하지 않고 착용하고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 워치 액티브의 배터리는 230mAh로 바로 전 모델인 갤럭시 워치 46mm 472mAh 또는 42mm보다 줄었습니다. LG의 W7 (240mAh) 보다 적습니다.

배터리는 스마트워치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왔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려면 배터리 용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배터리 용량이 커지면 시계 자체 두께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샤오미 스마트워치는 국내외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 때문일 겁니다. 저렴한 가격도 큰 장점이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입니다. 스펙으로만 보면 한번 충전으로 45일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연결해 문자 확인, 만보계, 수면패턴 분석, 심박측정, GPS 등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고도 12일간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2주는 충분하게 사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사용할 수 있는 앱의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 워치 액티브(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쳐)● 충전 도크는?

기존 시장에 나와 있는 많은 스마트워치를 보면 대부분 자체 충전 도크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제품은 자체 도크를 이용해도 되지만 삼성 갤럭시 S10 단말기 자체의 무선 충전 기능을 사용해도 됩니다. 단말기에 배터리가 30% 이상만 남아있다면 충전이 가능합니다. 또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는 고속 충전 패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제품을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5핀이나 타입-C로 바로 연결해 충전할 수 없다는 겁니다. 모든 스마트워치가 그렇습니다.

또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충전받아 이용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결국 스마트폰에 있는 배터리가 줄어드는 건 피할 수 없습니다. 결국 한번 충전으로 장시간 여행이 쉽지 않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어떤 제품이든 장단점이 있습니다. 자신의 생활 패턴과 필요에 따라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진=삼성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