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도 스마트하게?…'모바일 홍빠오' 中서 인기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2.14 12:45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중국도 춘절 기간에 우리 세뱃돈처럼 돈을 담은 붉은 봉투, 홍빠오를 주고받는 전통이 있습니다.

요즘엔 봉투 주고받은 일보다 훨씬 간단한 홍빠오가 유행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세뱃돈을 주고받는 모바일 홍빠오인데요, 중국의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위챗이 가장 많이 쓰이는 모바일 홍빠오 앱입니다.

11억 명이 사용하고 있는 위챗이야말로 말 그대로 대륙의 지갑인 셈이죠.

[바이정지에/위챗페이 운영자 : 모바일 페이는 상품과 고객을 연결하는 모든 생활 방식의 기본 도구가 됐습니다.]

위챗으로 세뱃돈을 건넬 때는 원하는 만큼의 액수를 다른 사람 스마트폰으로 이체하면 간편합니다. 하지만 그럼 세뱃돈 주고받는 재미가 덜하겠죠?

그래서 위챗앱 안에 있는 홍빠오 기능을 이용합니다. 먼저 현상금처럼 홍빠요 금액과 이걸 받을 사람들을 지정하고요, 그걸 받는 사람들은 홍빠오를 열면 복권처럼 수령액이 정해지기 때문에 자신이 얼마를 받게 될지 기대하는 재미까지 생깁니다.

[시민 : 모바일 세뱃돈으로 8천 원 정도를 받았는데, 대신 3만 원 넘게 보내줬어요.]

위챗뿐 아니라 라이벌인 알리페이는 물론 올해부터는 바이두, 시나 웨이보 등도 모바일 세뱃돈 시장에 끼어들었습니다.

[시민 : 신년을 맞이하는 새로운 방법 아니겠어요? 세뱃돈이 얼마인지를 떠나서 모두 행운을 받았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다 보니 올 춘절 기간 동안 주고받은 모바일 세뱃돈 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로 집계됐습니다.

초당 최대 4만 4천 건이 이뤄졌고, 설 전날에는 무려 5천800억 원의 세뱃돈이 오갔습니다.

도시별로는 베이징, 충칭, 청두시가 가장 세뱃돈 인심이 후했고요, 가장 활발하게 모바일 세뱃돈을 뿌린 세대는 1990년대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