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세력 "김진태 건드리면 자한당 해체"…국회 무단 진입

김정인 기자 europa@sbs.co.kr

작성 2019.02.14 02:2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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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우 세력인 이른바 태극기 부대도 실력 행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의 지지를 받는 김진태, 김순례 의원도 당의 징계 움직임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 윤리위 회의가 열린 어제(13일) "한국당 빨갱이 수뇌들이 쿠데타를 벌인다", "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만원 씨의 제안에 따라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실력행사에 나섰습니다.

[지만원 : 살인기계로 훈련된 (북한군) 600명하고, 그다음에 사람들 숨겨주기 위해서 어린아이들, 노인들, 부녀자들(이 동원됐어요.) 이게 게릴라부대예요.]

윤리위 회의장으로 예정됐던 곳에서 세 과시를 했고, 집회가 금지된 국회 경내에도 무단 진입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여론조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지난 대선은 무효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지난 대선은 무효입니다. 여론조작에 의한 무효이기 때문에.]

또 다른 망언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도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김 의원은 주변에 "예상치 못한 태극기 부대 응원에 힘이 난다." "오히려 인지도가 올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 내에선, 당을 치명적인 위기에 빠뜨려 놓고도 반성 없이 극우 세력에만 기대고 있다는 불만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