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무효" 김진태 시위…김순례 "인지도 올랐다"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작성 2019.02.13 20:26 수정 2019.02.13 22: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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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태극기 부대처럼 자신들을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믿어서인지 5·18 망언을 쏟아낸 의원들은 오늘(13일)도 별로 반성의 기색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김진태 의원은 오늘 청와대 앞에 가서 지난 대선이 무효라면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또 김순례 의원은 태극기 부대의 응원에 힘이 난다, 오히려 자신의 인지도가 올랐다 이렇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태 의원이 오늘은 청와대 앞으로 갔습니다.

드루킹과 김경수 지사 여론조작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지난 대선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지난 대선은 무효입니다. 여론조작에 의한 무효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에 대한 특검도 촉구했습니다.

정치권의 제명 요구나 당 윤리위 회부에 개의치 않는다며 자기 방식의 역공에 나선 겁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당 윤리위 어떻게 보시는 건지요?) 난 입장 없고요. 지금 후보들 페어플레이 하자고 그러고 나왔으니까 제 갈 길 가는 겁니다.]

또 다른 망언 사태 당사자인 김순례 의원 역시 당 지도부의 만류에도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강행했습니다.

김 의원은 주변에 "예상치 못한 태극기 부대 응원에 힘이 난다." "오히려 인지도가 올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이른바 태극기 부대, 극우 지지층은 김진태, 김순례 의원 등에게 하루 수백 통씩 응원 문자를 보내고 있는데 한국당 내에서는 당을 치명적인 위기에 빠뜨려 놓고도 반성 없이 극우 세력에만 기대고 있다는 불만과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진태 의원은 오후 늦게 당 대표 선거 후보자는 윤리위 회부나 징계를 유예받는다는 당헌 당규를 들며 당의 징계 움직임에 반발하기도 했는데 한국당 지도부는 후보 등록 전날 윤리위에 회부된 만큼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이병주,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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