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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호텔서 큰불…1명 생사불명 · 18명 부상

<앵커>

오늘(14일) 오후 5시 무렵 충남 천안 도심에 있는 라마다 앙코르 호텔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호텔 직원 1명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고 투숙객을 비롯한 18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현장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큰 불길은 잡은 상태입니다.

소방대원들은 잔불 정리를 계속하고 있는데요, 지금도 건물 내부에서는 매캐한 연기가 조금씩 밖으로 새어 나오고 있습니다.

호텔 건물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깨진 유리창도 있는 것으로 보아 화재 당시 얼마나 긴박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호텔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가 들어온 것은 오후 4시 56분쯤입니다.

주차장과 기계실이 붙어 있는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지상으로 옮겨붙었고 연기가 주변을 가득 뒤덮었습니다.

소방장비 25대와 소방관 60여 명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저녁 6시 반쯤부터 큰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는데요, 호텔에는 투숙객 15명과 직원 등 모두 57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호텔 직원 1명이 생사불명 상태고 1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3명은 중상자로 파악됐습니다.

호텔 구조상 연기가 잘 빠지지 않으면서 소방관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화재 직후 호텔 고층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이 있어 지상에 에어매트리스가 설치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객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다만 불이 시작된 지하는 열기와 연기가 아직도 남아 있어 확인은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불이 난 호텔은 지하 5층, 지상 21층짜리 천안시 유일의 특급호텔로 지난해 9월 문을 열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끈 뒤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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