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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영구제명' 박현준, 멕시코 리그에서 뛴다

프로야구 승부 조작으로 KBO리그에서 영구제명된 투수 박현준이 멕시코 리그에서 뜁니다.

멕시코 야구리그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오늘(12일) 구단 홈페이지에 박현준과 계약했다고 밝혔습니다.

2009년 SK 와이번스에서 프로 데뷔한 박현준은 2010년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고, 이듬해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승부 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 영구제명됐습니다.

박현준은 KBO와 선수협정을 체결한 미국, 일본, 대만 리그에서 뛸 수는 없지만, 멕시코에서는 뛸 수 있습니다.

박현준은 멕시코 매체 밀레니오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돼 기대된다. 이렇게 희망적인 순간은 없었다.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술타네스 데 몬테레이는 1939년 창단해 리그 우승을 10차례 차지한 팀입니다.

박현준은 지난해 1월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프로야구 신인 선수들에게 "전 KBO 소속으로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 그 선례를 지워야 한다. 유혹을 받으면 부모님을 생각하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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