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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일제강점기 '조선어학회' 모티브…영화 '말모이'

[FunFun 문화현장]

<앵커>

이어서 문화현장입니다. 오늘(10일)은 이번 주 개봉영화를 소개해 드립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말모이' / 감독: 엄유나, 주연: 유해진·윤계상]

조선어가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가 심부름꾼으로 취직을 했습니다.

[가나다라 모르죠? 글을 알아야 심부름을 하죠.]

알고 보니 그곳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우리말 사전을 만드는 조선어학회입니다.

[이게 다 뭐예요 이게? (다 말이죠.) 말?]

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키려다 옥고를 치른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말을 통해 민족의 혼을 지켜낸 이들의 이야기가 따뜻하게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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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 북' / 감독: 피터 패럴리]

돈은 백악관에까지 초청될 만큼 실력과 기품을 갖춘 천재 피아니스트입니다.

위험한 남부 투어 공연을 앞두고 보디가드 겸 운전사로 토니를 고용합니다.

[냄새 정말 좋지 않아요? 평생 프라이드치킨을 먹어본 적 없어요.]

성격도 말투도 살아온 환경도 모두 다른 두 사람이 길 위에서 특별한 친구로 태어납니다.

실존 인물들의 삶을 바꾼 우정을 따뜻하게 그려 골든글로브에서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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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지' / 감독: 크레이그 맥닐, 주연: 크리스틴 스튜어트·클로에 세 비니]

대부호 보든 가문의 상속녀지만,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유산을 노리는 새어머니 틈에서 숨 막히는 삶을 이어가던 리지, 그 앞에 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새로 온 하녀입니다. 브리짓이에요.]

억압적인 세상에 짓눌려 온 두 사람은 서로를 감싸 안지만, 결국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집니다.

1892년 미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잔혹한 살인사건을 독특한 해석으로 스크린에 옮겨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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