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올해 전국 집값·전셋값 '동반 하락' 예상"

동세호 기자 hodong@sbs.co.kr

작성 2019.01.10 11:09 수정 2019.01.10 16:3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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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은 올해 전국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은 10일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0%, 주택전세가격은 2.4% 떨어질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습니다.

감정원이 주택매매가격 하락을 예상한 것은 2014년 연간 부동산시장 전망을 시작한 이후 처음입니다.

전망치는 국내외 경제 동향과 물가상승률, 금리 등을 고려한 감정원 자체 가격결정모형을 활용해 추산했습니다.

매매시장의 경우 개발 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은 국지적 상승을 보일 수 있으나 입주 물량 증가, 정부 규제, 지역산업 위축 등으로 인해 전국적으로는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급등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정부의 규제 지속과 입주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 시장은 입주 물량 증가로 공급이 대거 이어지면서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실수요가 많은 지역은 매매시장 관망세에 따른 반사효과로 수요가 일부 증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약 81만건으로 지난해보다 5.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 속에서 투자자의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실수요자가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주택 구입을 보류하거나 시기를 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습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년보다 1.1% 상승했습니다.

전년(1.5%)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됐습니다.

서울 집값이 6.2% 급등했고, 광주(3.9%), 대구(3.6%), 전남(2.9%), 대전(2.5%), 세종(2.2%), 경기(1.9%) 등 일부 지역은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주택 규모와 상관없이 강남과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2016년과 2017년 상승률을 초과했습니다.

반면에 울산(-6.9%), 경남(-4.8%) 등은 지역산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집값이 전년보다 큰 폭 떨어지는 등 지역별 극심한 양극화가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