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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2021년부터 항공권에 9천원 상당 비행세 부과

네덜란드 정부는 오는 2021년부터 목적지와 상관없이 모든 항공권에 7유로(9천100원, 1유로 1천300원 환산)의 비행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네덜란드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당초 국내선의 경우 3.8 유로, 대륙 간 비행일 경우 22 유로의 비행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세무 당국의 편리를 위해 목적지에 상관없이 7유로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현지 방송인 RTL 뉴스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부터는 암스테르담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오는 대한항공편에도 이 같은 비행세 부과가 적용돼 항공료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비행세를 부과하더라도 네덜란드 공항의 항공 수요가 별로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008년에도 비행세를 부과했으나 세수가 많지 않고 환경오염방지 혜택도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1년만에 폐지됐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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