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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서 외국인 기능실습생 3년간 69명 사망…열악한 처우 부각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일본에서 일하던 외국인 기능실습생 가운데 사망자가 69명이나 발생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법무성이 야당 입헌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외국인 기능실습생 중 15명이 노동을 하던 중 사망했고 21명은 병사했습니다.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도 6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26명, 몽골인 3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태국 출신의 20세 남성은 지난 2015년 7월 작업 중 붕괴한 자재에 깔려 숨졌고, 수산가공식품 제조 회사에서 일하던 22세 중국인 여성은 같은 해 12월 뇌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일본은 1993년 이후 개발도상국 출신 외국인이 일본에서 일정 수준의 기술 연수를 한 뒤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외국인 기능실습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 기능실습생은 27만 4천 233명입니다.

일본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를 '인재'라고 부르면서 이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겠다며 관련 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야권은 졸속으로 문호를 추가 개방할 게 아니라 열악한 상황에 처한 외국인 노동자들을 먼저 도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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