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에서 전자랜드가 3라운드를 대승으로 기분 좋게 장식했습니다.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를 88대 58로 크게 이겼습니다.
최근 3연승을 거둔 전자랜드는 12승 7패를 기록해 2위 KT와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습니다.
반면 SK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8승 11패로 공동 6위에서 7위로 밀려났습니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11월 25일 경기를 마친 뒤 국가대표 경기 휴식기를 갖고 이날 3라운드부터 재개됐습니다.
휴식기 전까지 5연패로 하락세를 보이던 SK는 외국인 선수 바셋을 쏜튼으로 바꾸고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KBL 첫 경기를 치른 쏜튼이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인 탓에 초반부터 고전했습니다.
쏜튼은 전반에 2점슛 8개를 모두 실패했고 3점슛 1개에 그쳤습니다.
쏜튼의 부진 속에 SK는 전반에 19점에 그쳐 이번 시즌 1,2쿼터 팀 최소 득점의 굴욕을 맛봤습니다.
종전 기록은 지난 10월 1라운드 맞대결에서 SK가 전자랜드를 상대로 넣었던 21점이었습니다.
프로농구 역대 전반 최소 득점은 15점입니다.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18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5명이 10점 이상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강원 원주에서는 홈팀 DB가 오리온을 92대 85로 물리치고 SK와 함께 공동 7위가 됐습니다.
DB는 지난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고, 올 시즌에도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이번 시즌 2라운드에서 일시 교체 선수로 오리온에서 3경기를 뛴 이후 DB로 이적한 리온 윌리엄스가 25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사진=KBL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