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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새정부 외교장관 "對美관계 최우선…한 단계 도약할 것"

새해 출범하는 브라질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외교장관 내정자가 미국과 관계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아라우주 내정자는 브라질 최대 규모 경제단체인 전국산업연맹(CNI)과 미국 상공회의소의 공동주최로 전날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브라질-미국 기업인 협의회에 참석, 보우소나루 정부에서 양국 관계가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외교부 내에서 대표적 친미주의자로 꼽히는 아라우주 내정자는 최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보우소나루 당선인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만난 사실을 언급하면서 "브라질-미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할 것이며, 앞으로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라우주 내정자는 브라질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위한 미국 정부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OECD 가입을 대외정책의 우선순위에 둘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이중과세방지 협정 체결 등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현재 33개국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나 미국·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제외돼 있다.

멕시코가 55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80여 개국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체결한 것과 대조적이다.

브라질은 1994년 이래 23년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OECD 가입을 위한 신청서를 지난해 5월 말 제출했다.

브라질 정부는 OECD 가입을 낙관했으나 미국 정부가 아르헨티나에 우호적인 자세를 보이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브라질에서 개혁에 대한 명백한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외교 경로를 통해 브라질의 OECD 가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했다.

올해 5월 말에는 콜롬비아가 OECD의 37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중남미에서는 세 번째다.

멕시코와 칠레는 1994년과 2010년에 각각 회원국이 됐다.

대부분의 선진국이 가입한 OECD는 세계 경제의 틀을 짜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싱크탱크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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