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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성일, 한국 영화의 전설이자 신화"…영결식 엄수

<앵커>

지난 4일 세상을 떠난 한국영화의 큰 별 고 강신성일 씨의 영결식이 어제(6일) 영화인장으로 엄수됐습니다. 흑백영화 시절부터 초기 한국영화를 함께 일궜던 동료들과 가족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신성일, 故 강신성일 씨의 영결식에는 많은 원로 영화인들이 함께했습니다.

안성기 공동 장례위원장과 이덕화 부위원장을 비롯한 영화계 인사들과 추모객 150여 명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습니다.

부부라기보다는 영화 동지였다고 했던 부인 엄앵란 씨는 마지막 인사로 남편을 보냈습니다.

[엄앵란/故 강신성일 부인 : 신성일 씨가 다시 태어나서 같이 산다면 정말 이제는 선녀같이 공경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데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여러분들, 댁에 계신 부인들께 아주 잘하세요.]

영결식에서도 상영된 고인의 대표작들은 그 자체로 60~70년대 한국영화계의 축소판이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은 세계 영화사에 전무후무한 주인공 배우라고 고인을 추억했습니다.

[지상학/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 : 진정 당신은 한국영화 역사의 전설이었고 신화였습니다.]

후배 영화인들의 운구로 고인은 지상에서의 마지막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존재 자체로 한국영화사의 한 시대를 의미한 톱스타. 영욕이 모두 가득했던 생을 뒤로하고, 고인은 노년에 머물던 경북 영천의 선영에서 영원한 휴식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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