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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홍수 나자 '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태워 구조한 소년

홍수 나자 '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태워 구조한 소년
어려운 상황에서도 동물들을 보살핀 소년이 칭찬 세례를 받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6일, 멕시코 밀레니오 TV 등 외신들은 멕시코 중서부 나야리트주 루이스에 사는 호스틴 딜란이라는 소년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지난주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 윌라가 멕시코 서부 연안을 강타하면서 호스틴이 사는 동네는 홍수를 겪었습니다. 주민들은 물에 잠긴 집을 떠나 대피소로 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어린 호스틴은 동네에 남겨질 이웃 동물들을 떠올렸습니다. 사람들에게 의지해 살아가는 동물들이라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겨지면 어려움을 겪을 게 분명했습니다.
홍수 나자 '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태워 구조한 소년
홍수 나자 '고무대야 보트'에 동물 태워 구조한 소년
그래서 호스틴은 작은 생명과 함께 대피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큰 고무대야를 가져와 강아지와 닭, 심지어 앵무새까지 모두 태워 간의 구명보트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우연히 포착된 호스틴의 사진은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엄청난 화제를 모았습니다.

누리꾼들은 "작은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소년의 마음이 느껴진다", "어른들도 보고 배워야 한다"며 칭찬을 쏟아냈습니다.

또 소식을 접한 현지 동물보호소 등 많은 사람이 호스틴에게 구호 물품과 동물 사료를 보내며 힘을 보태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페이스북 Beatriz Ramir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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