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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서 웨스트나일열 계속 발병…1주간 4명 사망"

루마니아에서 열대성 질환인 웨스트나일열(熱)이 계속 확산, 1주일동안 네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루마니아 국립보건원은 14일(부쿠레슈티 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신규 환자도 30명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사망자는 모두 웨스트나일열에 감염되기 전에 다른 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국립보건원은 설명했습니다.

루마니아에서 올해 웨스트나일열로 숨진 환자는 21명으로 늘었습니다.

올들어 이날까지 루마니아에서 보고된 웨스트나일열 확진자는 200명이며, 사망자는 지난달 처음 발생했습니다.

올 여름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세르비아 등 남·동 유럽을 중심으로 웨스트나일열 감염이 급증했습니다.

웨스트나일열은 독감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심하면 고열과 온몸의 떨림, 혼수상태를 동반하며 뇌수막염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나일열은 일상에서 사람 사이에 직접 전파되지는 않으며, 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보건당국은 유럽에서 열대성 질환 웨스트나일열이 증가한 배경으로 기후변화를 지목했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지역사무소는 높은 기온에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모기가 번식하기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환경이 조성돼 감염이 급증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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