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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동네서 잇단 땅꺼짐…"탐사 장비 한계" 지적도

<앵커>

날이 풀리면서 도로가 내려앉는 싱크홀 사고가 곳곳에서 나고 있습니다. 대부분 낡은 상하수도관이 얼었다가 녹으면서 깨져서 이렇게 되는 건데 사전에 알아내기가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 전포동의 한 도로에 길이 1.3m, 깊이 0.6m의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에도 불과 50m 떨어진 곳에서 길이 1m, 깊이 1.5m의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싱크홀은 이처럼 도로, 횡단보도를 가리지 않고 발생해 운전자뿐 아니라 보행자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관할구청은 노후 상수도관 누수로 인해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성호/부산진구청 도로보수계장 : 상수도사업소에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누수가 되었다.]

주민들은 싱크홀이 과거에도 여러 차례 있었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손경원/부산 전포동 : 여기가 한 3번째 정도 되고요. 저 위에는 어제 처음 그랬고요.]

때문에 부산시는 예산 7억 원을 투입해 이동식 탐사장비로 싱크홀 탐지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하 투과 레이더로 지하 1.5~2m 아래 싱크홀을 사전에 찾을 계획입니다.

[이중호/부산시 도로계획과 주무관 : 함몰이 표층까지 올라왔을 때 함몰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1.5m라는 것은 상당히 깊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하수도관의 경우 4미터 아래 있는 경우도 있다며 측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임종철/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 : 큰 하수관 같은 경우는 4m씩 이렇게 됩니다. 거기에서 만약에 누수가 돼서 입자가 빠진다든가 이렇게 하면 한동안은 발견할 수 없죠.]

결국 노후 상하수도관의 교체가 싱크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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