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 섬유류에 대해 수입 규제에 나서고 있는데 중국이 역공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 또 EU간의 섬유분쟁이 정면 격돌 양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섬유와 의류제품 81종류에 대한 수출관세를 내일(1일)부터 전면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의 중국산 섬유 수입제한 압력에서 벗어나려고 수출 관세를 최고 20배까지 대폭 올리기로 결정한 열흘전의 조치를 180도 뒤집은 것입니다.
중국이 수출 관세 전면 폐지라는 역공에 나선 것은 수출 관세 대폭 인상이라는 양보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EU의 반응이 더 악화된데 따른 반발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중국산 섬유류 수입 쿼터제를 오히려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고 EU도 공식 양자 협상을 요구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섬유류 수출 관세를 전면 폐지하면서 미국과 EU를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보시라이/중국 상무부장 : (美·EU의) 중국산 섬유류 수입규제는 법적 토대가 없는 잘못된 조치입니다.]
수출 관세 인상 조치에 조직적으로 반발해 온 중국 섬유업계는 중국 정부의 관세 폐지를 환영했습니다.
중국의 이번 결정으로 미국, EU와 중국간 무역 마찰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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