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조선인 희생자 유골반환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오는 25일 도쿄에서 첫 심의관급 협상을 개최한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2일 전했다.
협상에는 한국측에서 '일제 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측 간부가, 일본측에서는 외무성과 후생노동성, 내각관방의 당국자가 각각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9월부터 강제징용에 관여한 자국 108개 기업을 상대로 유골 확보 여부를 조사, 이달초 현재 조사기업 3분의 1로부터 답변을 받았으며 이 중 2개 기업이 100위 가량의 유골을 사찰에 안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별도로 일본측은 전국 사찰과 조선인 징용자가 일했던 탄광 등의 현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조사가 진행되면 징용자들이 잔혹하게 노동을 강요당한 실태가 속속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일본 정부의 배상을 요구하는 한국측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 소식통은 "식민지 지배로 인한 배상협상을 다시 하자는 운동이 펼쳐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되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총련계 조선인강제연행진상조사단은 일본 정부가 보관중인 징용자명부 6만7천609명을 분석한 결과 징용관련 기업이 406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일본 정부의 유골조사에 축소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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