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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일 정부, 징용 사망자 실태조사 착수"

<앵커>

일제 때 탄광이나 공장에 끌려갔다가 목숨을 잃은 조선인 징용자들의 유골반환을 위해 일본 정부가 실태조사에 착수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일본 정부가 일제 때 강제 징용당했다가 숨진 조선인 징용자들의 실태 조사를 위해 민간 기업들을 상대로 조사에 들어갔다고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조선인들을 고용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기업과, 당시 업무를 인수인계받은 기업 등 일본 기업 약 백여군데입니다.

이들 기업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난 달 피고용자 명부 유무, 유골의 안치소 등에 관한 조사표를 보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아사히는 기업들로부터 회신이 오는 대로 일본 정부는 유골 반환이 가능한지 여부를 조정한 뒤 오는 8월 한국 정부에 조사 결과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민간 징용자 유골의 소재확인과 반환에 대한 협력을 일본측에 요청한 바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 동안 군인 군속 유골에 관해서는 유족이나 연고자가 확인된 8천8백35명분을 반환했지만, 민간 징용자 유골에 대해서는 "국가가 직접 고용관계에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남태평양 등지에서 이뤄지고 있는 구 일본군 병사 유골 수습 사업에서 제외돼 왔던 한반도 출신자도 대상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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