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반일시위를 둘러싼 중,일간 외교전. 중국 특유의 배짱에 일본이 밀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중국 정부가 합의된 정상회담마저 포기할 수 있다고 세게 나가자, 일본 정부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내 반일시위에 따른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반일분위기를 외교적으로 풀어보겠다며 중국방문에 나선 마치무라 일본 외상.
이런 일본에 대해서 중국은 배짱으로 맞섰습니다.
오히려 일본이 역사왜곡에 대해 사과해야한다면서 원자바오 총리와의 예정된 면담마저 취소한 것 입니다.
한걸음 더 나가 논의중인 다음달 중일 정상회담마저 포기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후진타오와 고이즈미 회담이 될 수 있는 지 없는 지 연구중이다.]
중국이 예상밖으로 강하게 나오자 일본 정부는 당황한 빛이 역력합니다.
호소다 관방장관은 정상회담까지 가서라도 반일시위 피해에 대해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고이즈미 총리는 슬그머니 방향을 돌려놨습니다.
사태 수습쪽에 무게를 실은 것 입니다.
[고이즈미/일본 총리 : 양국관계 전체를 생각해야한다. 외무장관 회담과 정상회담의 분위기가 달라도 괜찮다.]
일본에서는 오늘(18일) 일·중 우호협회 도쿄 본부등에 총알같은 금속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중국의 반일 시위에 대한 일본인들의 항의 표시로 보입니다.
중국에서는 일단 대규모 반일 시위가 주춤해졌습니다.
하지만 역사왜곡과 영토분쟁 등을 놓고 유리한 해법을 찾으려는 양국 정부의 외교전은 이제부터 본격화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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