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잘 나가고 있는 수출의 발목을 잡는 고유가와 환율 부담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경기 회복에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충격의 시작은 월요일.
LG 필립스 LCD의 올 1/4분기 영업 실적 발표였습니다.
영업 손실 천350억원.
2002년 4/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레(15일) 실적을 발표하는 삼성전자 역시 2조3천억원의 영업 이익이 예상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기업들의 이같은 저조한 실적은 고유가와 원화 절상 쇼크가 현실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먼저 유가는 올 들어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4달러에서 49달러까지 뛰었습니다.
달러당 환율은 천원, 백엔당 환율은 94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러다보니 1/4분기 전체 수출이 670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3%나 늘었지만 원화로 환산하면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4% 줄어들었습니다.
[황인성/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수출 기업들이 환율하락이나 유가작성을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력 악화를 우려해 일정부분 손실을 보더라도 수출을 계속 유지하는 형태로 앞으로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주식시장도 곧바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임홍빈/미래에셋 기업분석실장: 하강추세가 올해 상반기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그에 따라 주가도 그 전까지는 등락패턴이 예상됩니다.]
고유가와 원고 효과가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기 회복 기대에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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