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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간 애도기간'..바티칸 광장 조문객들로 가득

<8뉴스>

<앵커>

교황청은 9일동안의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바티칸을 직접 연결해서 현지의 표정을 알아보겠습니다.

양철훈 특파원, 이제 하루밤이 지났는데 광장에 신도들이 아직 많이 모여있습니까?

<기자>

바티칸 광장에는 이시간 현재 교황의 서거를 애도하는 방문객들과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젯(2일) 밤 늦게까지 한때 10만여명에 이르렀던 신자들은 새벽에 되면서 일부 돌아갔지만 오전에 추모미사가 시작되면서 또 다시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교황이 안치돼 있는 본관 건물을 향해 기도하고 묵상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각종 기념일마다 창가에 서서 손을 흔들던 교황의 모습을 떠올리며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까트린 : 교황의 서거를 추모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감동적입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늦게까지 광장을 가득 메우고 교황의 쾌유를 기도했던 신자들은 교황이 끝내 서거했다는 소식에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캐롤린 : 두 감정이 미묘하게 교차합니다. 교황이 서거해 매우 슬픕니다. 그렇지만 더 좋은 하늘나라로 가셨기에 괜찮습니다.]

바티칸 광장에는 장례식에 대비해 행사장이 설치되기 시작했고 경찰과 앰블런스도 배치되는 등 분주해 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일요일이자 공식 애도기간이 시작되는 첫날이어서 방문객들의 숫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 교황의 장례절차, 안치장소도 관심사인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네, 우선 오늘부터 9일 동안 공식 애도기간으로 선포됐습니다.

장례는 카톨릭 교회법에 따라 4일에서 6일 안에 치러지게 됩니다.

이르면 수요일인 6일 늦어도 금요일인 8일까지는 장례식을 마쳐야 합니다.

최종 장례일정은 내일 열리는 첫 추기경단 회의에서 결정됩니다.

장례식은 날씨가 좋을 경우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치러지게 됩니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부처리된 교황의 유해는 장례식을 마치면 성 베드로 성당 지하에 있는 역대 교황들 곁에 안치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교황이 조국인 폴란드의 '크라코프 바벨' 대성당에 안장되길 희망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황청은 아직 이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교황의 유해는 성베드로 성당으로 옮겨져 사흘동안 조문객들의 조문을 받는 등 본격적인 장례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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