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실상 전 세계가 추모와 애도의 물결에 휩싸였습니다. 교황의 고국 폴란드, 또 그가 특히 걱정했던 제 3세계 신도들의 아픔도 컸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교황의 조국 폴란드 전역에 장엄하고 애처로운 종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가톨릭 수장이자 민족의 정신적 아버지였던 교황의 서거는, 폴란드인들로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슬픔입니다.
[폴란드 가톨릭 신도 :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슬픕니다. 집에 있다가 서거 소식을 듣고 왔습니다.]
전세계 가톨릭 신자의 절반이 사는 남미는 대륙 전체가 슬픔에 빠졌습니다.
곳곳에 조기가 내걸렸고 수백, 수천명의 신도들이 성당으로 몰렸습니다.
각국 지도자들의 추모 메세지도 이어졌습니다.
[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 세계는 인류 자유의 수호자를 잃었습니다. 하나님의 충실한 종이었던 교황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특히 인종과 종교를 뛰어넘어 인류 화합에 앞장선 교황의 노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메츠거/유대교 랍비 : 교황은 유대교와 가톨릭 사이에 다리를 놓았고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어 주었습니다.]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교황의 나이만큼 84번의 종을 울려 애도를 표했고, 중동과 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에 특별 추모 미사가 봉헌됐습니다.
전쟁과 가난, 차별과 억압 속에 고통받고 신음하는 이땅의 사람들.
온몸으로 인류애를 실천한 교황의 빈자리가 더욱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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