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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미국은 '은근히' 일본편

'미일 동맹'강화가 배경

<8뉴스>

<앵커>

그렇지만 미국은 은근히 일본 편입니다. 만약 일본이 의도대로 유연 상임이사국이 될 경우에는 국제사회가 일본 주장에 더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도쿄에서 조성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96년, 자민당의 하시모토 총리는 집권하자 마자 독도를 기준으로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하겠다고 선언합니다.

독도 영유권 문제를 국가적인 과제로 만들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나선 것입니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포함한 영토 문제에 대해 자신감을 갖게된데는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미일 동맹 강화'가 직접적인 배경이 됩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의 '방파제'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고, 이에 힘입어 일본은 팽창주의에 시동을 걸기 시작합니다.

[마에다 데츠오/도쿄 국제대 교수 : 동아시아에서 미국의 거점으로서의 일본, 마치 '대서양에서 영국의 역할'을 일본에 부여하는 거죠.]

라이스 장관은 어제, 아시아에서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이 상임이사국에 진출할 경우, 국제적 영향력이 더욱 커지게 되고, 여기에다 미국의 암묵적 지원까지 가세하면 '국제 사법재판소 제소를 통한 독도 문제의 해결'이라는 일본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큽니다.

일본은 이미 이같은 시나리오 아래 관련국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독도 문제를 보다 큰 시각으로 고민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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