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엄청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일단 가만히 있는 게 더 낫다는 계산입니다. 문제의 교과서 채택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본 내의 양심적인 세력들과 연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소샤의 역사 왜곡 내용이 공개된 데 대해 일본 정부는 아무런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검정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지만 섣부른 대응이 더 큰 반발을 불러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입니다.
특히 문부성은 이번에는 끝까지 여론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검정 기준에 따라 검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를 위해 출판사에 대해서는 검정 신청한 내용의 유출을 금지하고 언론에도 검정이 끝날 때까지 보도자제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문부성이 비공개에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일본 시민단체의 반대 운동도 아직 본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달 말쯤 교과서별 검정 결과가 발표되면 2001년 경우처럼 일본 내에서도 채택 저지 운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원덕/국민대 교수(도쿄대 겸임교수) : 양심적인 세력, 진보적인 역사관을 가진 세력과는국경을 넘어선 연대를 추구하는 공동 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독도 문제와 역사 왜곡으로 반일감정이 전례없이 고조되고 있지만 양심 세력과 왜곡 세력을 구별해서 손을 잡는 것은 일본 시민들 스스로의 자정 능력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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