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핵 보유 선언에 대해 미국 부시 대통령이 매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의 언론들이 평가했습니다. 그 배경에 대해선 미국의 국내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대통령이 어제(18일) 북한의 핵보유 선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종전과 달리 도발적인 언사를 피하는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북한과의 갈등을 군사적이 아니라 동맹국들과 외교적 협력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고 풀이했습니다.
[부시/미국 대통령 : 6자 회담 당사국들과 함께 어떻게 공동으로 대응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북핵문제에 대해 이처럼 신중해진 배경에 대해서는 사회보장 개혁을 포함한 국내정책 목표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사회보장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대선 유세전 만큼이나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북한의 돌발적인 핵보유 선언 등으로 이런 노력이 파묻히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어제 북핵 위기가 이라크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국의 설득 노력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이런 언급이 북한에 대한 매우 절제된 반응이면서도 중국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압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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