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이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진부한 표현들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상당수 감점 대상이나 탈락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스카우트에 따르면 지난해 채용을 진행했던 인사담당자 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내용이 똑같거나 거의 비슷한 입사지원서 또는 자기소개서를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가 87.5%나 됐다.
이같은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는 평균 21.8%로, 구직자 5명중 1명꼴에 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인사담당자의 50.0%는 '감점 대상', 11.9%는 '탈락 요인'이라고 각각 답해 부정적인 반응이 훨씬 많았다.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에 가장 비슷하게 쓰는 부분으로 '지원동기 및 포부' 50.5%, '성장 배경' 29.2%, '학창시절' 12.5%, '취미 및 특기' 6.3% 등의 순이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활달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0남0녀의 0째로 태어났습니다", "유복하지는 않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독서와 음악 감상이 취미며", "부모님의 가르침대로 살기 위해 노력하고" 등을 가장 많이 쓰는 진부한 표현으로 꼽았다.
이밖에 스카우트가 다른 사람의 지원서를 베껴쓰거나 참고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1천33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어떻게 써야할 지 막막해서' 77.1%, '모범답안이라 생각해서' 7.7%, '인터넷으로 쉽게 찾을 수 있어서' 5.7%, '새롭게 고민하는 것이 귀찮아서' 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스카우트 김현섭 사장은 "최근 구직자들의 능력이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되면서 입사지원서나 자기소개서는 매우 중요한 경쟁요소 중 하나"라며 "기업이 자신을 왜 뽑아야 하는 지를 설득력 있게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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