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지난 21일 사퇴서를 제출하며 "1월 18일 프로그래머 3인이 △PiFan 기획과 운영 전반 지휘권 △신임 사무국장 지명권 △사무국장 위의 결재권 △집행위원회 구성과 집행위원 위촉권 등의 조건을 제시해 검토했으나 조건대로 결과에 미치지 못해 사퇴할 수밖에 없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영덕, 김도혜, 손소영 프로그래머는 24일 성명을 내고 "김홍준 전 집행위원장이 타당한 사유 없이 해촉된 것은 관의 지나친 개입 등을 허용하고 있는 영화제 구조에 기인한다고 판단해 집행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으며, 신임 사무국장 후보 추천안과 집행위원회 구성안을 제시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으나 집행위원장이 검토 결과를 밝히거나 대안을 내놓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사퇴했다"고 주장했다.
김도혜 프로그래머는 "정홍택 집행위원장이 '영화계가 PiFan을 보이콧 하기로 하는 등 문제가 많으니 개선방안을 찾아보자'고 말해 함께 의견을 교환했는데 갑자기 연락도 끊은 채 프로그래머들의 압력 때문에 사퇴하는 것처럼 발표해 당혹감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부천시의 개입 의혹을 시사했다.
PiFan 조직위원회(홍건표 부천시장)는 지난해 12월 30일 김홍준 집행위원장의 해촉안을 가결하고 정홍택 신임 위원장을 선임했으나 이 과정에서 영화계 등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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