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쯔양 중국 공산당 전 총서기의 사망을 계기로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 요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자오쯔양 전 총서기의 사망에 대한 보도를 통제하는 등 과민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기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톈안먼 사태 재평가 운동을 벌여온 홍콩의 시민단체들은 오늘(18일)부터 자오쯔양 추모행사를 벌입니다.
애도 서명운동은 물론 야간 촛불집회를 여는 등, 자오쯔양 사망을 계기로 톈안먼 사태 재평가를 위해 중국 지도부를 압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타이완 지식인들도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톈안먼 사태에 새로운 위상을 찾아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중국 정부는 CNN과 BBC 등 외국 방송들이 내보내는 자오쯔양 사망 특집 보도를 중국내에서 보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보도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자오쯔양 자택과 숨진 병원, 톈안먼 주위의 경비도 대폭 강화됐습니다.
톈안먼 사태가 후야오방 전 총서기 사망으로 시작된 것처럼 자오쯔양의 사망 소식이 반체제 시위를 촉발할 것을 우려해서입니다.
한편 쩡칭훙 부주석 등 중국을 움직이고 있는 거물급 인사들이 자오쯔양 사망 직전에 병상을 방문해 고인의 마지막 모습에 경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월이 지난 뒤 자오쯔양이 복권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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