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해일 피해지역에서 전염병이 발생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세계보건기구가 직접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물과 의약품 부족이 문제입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을 수 있는 깨끗한 물의 부족과 제대로 식사를 못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재민들.
세계보건기구는 대규모 지진·해일이 엄습한 남부 아시아 지역에 이렇게 전염병이 확산될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 위기대응국장은 "스리랑카와 인도의 이재민 수용시설들로부터 설사병 발생 보고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드 나바로/WHO 위기대응 국장 : 현재 상황으로 볼때 전염병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예상됩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위해선 식수 공급 확보와 청결한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선 400만 달러의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분석했습니다.
이와관련해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은 스리랑카 항구도시 갈에 있는 이재민수용소에서 콜레라 4건이 발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 수용소에 어린이 5백여명을 비롯해 천 5백명의 이재민이 수용돼 있다며 콜레라 확산을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스리랑카 보건당국은 콜레라를 비롯한 어떤 전염병도 발병하지 않았다며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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