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지진.해일의 최대 피해지역인 인도네시아 아체주는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구호품 도착이 늦어지면서 기아와 부상,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들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정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스마트라 섬의 최북단 아체주는 폐허 그 자체입니다.
지진, 해일이 직접 강타하면서 도로 등 기반 시설과 가옥 80% 이상이 파괴됐습니다.
공식 집계된 희생자만 8만여명, 최대 20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비상 계엄령까지 내려졌지만 피해 발생 일주일이 다 되가는 지금도 어디부터 복구해야 할 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재민 : 뭐 하나라도 건질 것이 있나 보고 있습니다.]
잔해 속에서 오늘 한 20대 남성이 구조되기도 했지만 사방에 널린 시신의 수습조차 아직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교통, 통신 시설이 두절돼 구호품의 전달이 어제서야 시작되면서 난민촌에서는 벌써 기아와 부상, 질병으로 숨지는 사람들까지 속출하고 있습니다.
[마르얀토/이재민 : 그래도 있을 곳은 여기 난민촌 밖에 없습니다. 남은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또 폭우까지 쏟아져 집잃은 수만명의 이재민들을 더욱 처량하게 했습니다.
[나쯔지르/주민 : 어디 갈 곳도 없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알라신에게 맡길 뿐입니다.]
유도요노 대통령은 새해맞이 행사를 추모제로 바꿔 이번 참사로 희생된 사람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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