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이후 3년간 모두 1조 38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은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조 3천8백억원의 회계 부정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북송금 특검에서 드러난 대북 송금액 2억 달러와 올 3월 감사보고서에서 현대상선이 스스로 신고한 오류 6천2백억원 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회계 부정은 특검 조사에서 대북송금이 이루어진 것으로 드러난 지난 2000년에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의 분식규모 가운데 1조2천억원은 매출액을 허위로 계상하거나 매출원가를 누락시키는 방법이 사용됐으며 1800억원은 계정 과목이 잘못 기재됐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그러나 현대상선이 지난 회계년도에 잘못 처리한 내용을 지속적으로 수정하면서 분식 액수 대부분을 해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일부 해소되지 않은 금액이 있고 액수도 현대상선과 이견이 있어 해명을 듣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금감원은 오늘(16일) 감리위원회에 이어 다음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현대상선에 대한 제제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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