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대기업에 대한 외국계 자본의 경영권 위협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경영권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서로 돕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증권을 통해 2천5백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가입한 때는 지난 8일입니다.
이후 삼성증권은 이틀에 걸쳐 천억원 어치가 넘는 SK주식 157만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여 전체 지분의 1.2% 이상을 확보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삼성증권을 통해 SK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소버린 등 외국계 자본의 SK에 대한 경영권 위협이 노골화되자, 삼성전자가 SK의 경영권 방어를 돕기위해 우호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팬택 앤 큐리텔도 이사회를 통해 SK 주식 천억원 어치를 공개적으로 사들였습니다.
이처럼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SK를 돕는 것은 SK가 이들 제조업체들의 주요 고객인 SK텔레콤의 대주주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또 울산상공회의소 등도 SK 주식 사주기 운동을 벌이는 등 관련기업과 단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업체와 외국계 자본과의 경영권 다툼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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