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환율이 날개 꺾인 새처럼 빠르게 떨어지자 정부가 한국은행에 강력한 방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새로 돈을 찍어서 시중의 달러를 사들이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서라도 추락 속도를 늦춰달라는 주문입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헌재 경제부총리와 박승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22일) 아침 이례적으로 조찬 모임을 가졌습니다.
날개없이 추락하는 환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주말 달러 약세를 용인하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발언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이 부총리는 박 총재에게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환율 방어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실상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 달러를 사들이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해 달라는 주문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로서는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국고채를 발행해 조성한 자금을 이미 거의 다 썼고, 그나마 남은 1조8천억원도 만기가 된 외평채 상환에 써야하기 때문에 환율 방어를 한국은행에 기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오늘 장 초반 8원 넘게 급락했던 환율은 외환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 의지가 반영되면서 3원 40전 떨어진 1달러 1천65원30전에 마감됐습니다.
[이정하 딜러/산업은행 외환팀 : 그동앙ㄴ 투매심리가 안정화되었기 때문에 오늘 낙폭이 컸다가 일부 다시 반등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기업의 타격 우려 등으로 17.04포인트 떨어진 849.99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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