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선들 때문에 우리 해경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불법조업은 물론이고 적발되면 낡은 배를 포기하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의 한 부두입니다.
불법조업을 하다 나포된 중국 어선 10여 척이 보관돼 있습니다.
대부분 올 봄부터 보관돼 왔지만, 중국 선주가 소유권을 포기해 주인없는 배로 방치돼 있습니다.
2천만원이 훨씬 넘는 범칙금을 부담하기 어렵자 배를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법대로라면 공매에 부쳐야 하지만, 그나마 여의치 않습니다.
대부분 건조된지 20년이 넘은 낡은 목선이어서 국내에 이 배를 사려는 어민이 아예 없기 때문입니다.
처리를 고민해온 해경은 결국 수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나포된 중국 어선을 폐선 처리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 어선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소유권을 포기하는 선박도 크게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송창훈/인천해양경찰서 계장 : 올해 처리비로 2천8백만원 들었고, 내년에는 증가에 대비에 8천만원 책정을 해놓고 있는 상태입니다.]
해경은 여름철 금어기가 끝나면서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달 들어 집중단속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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