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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잃은 황조롱이 5남매 이야기

<앵커>

어미를 잃은 새끼 황조롱이 다섯 마리가 시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지금은 무럭무럭 자라나서 자연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강원민방 이상준 기자입니다.

<기자>

황조롱이 다섯 마리가 우아한 자태를 뽐냅니다.

비록 아직은 어리지만 날렵한 몸매에 단단한 부리, 날카로운 발톱이 맹금류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사냥의 달인으로 알려진 황조롱이는 천연기념물 323호로 보호를 받고 있는 희귀종입니다.

황조롱이가 이 곳에 온 것은 지난달 25일.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 처마밑에서 부화한 지 며칠 안 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황조롱이 새끼들은 발견 당시 둥지와 함께 바닥에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박흥재(최초발견자)/민족사관고 교사 : 둥지가 떨어져서 6마리가 다 부근에 흩어져 있는 상태였고, 한 마리는 기둥에 깔려서 죽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경을 헤매던 황조롱이 5남매를 살린 것은 가축위생사업소 직원들이었습니다.

새장 청소는 물론이고 일일이 먹이를 먹이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박원헌 연구사/강원도 가축위생사업소 남부지소 :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관리가 잘 돼서 10일 뒤에는 자연으로 방사할 계획입니다.]

극진한 보살핌 속에 자연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친 황조롱이 5남매.

하늘을 향해 맘껏 날아오를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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