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 측의 반발이 워낙 심해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유리한 활동을 해달라는 명목으로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인제 자민련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어제(3일) 체포영장을 가진 수사관들을 이 의원의 충남 논산 지구당 사무실로 파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측 지지자 100여 명은 가스통과 시너를 사무실 주변에 놓고 밤새 농성을 벌였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영장집행을 미뤘으며 이르면 오늘 다시 집행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어제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소환조사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직전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서 2억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또 한나라당 후원회장을 지낸 나오연 의원을 소환해 현대자동차 임직원 명의로 9억원의 편법 대선 후원금을 받은 혐의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와 이한동 전 국무총리에 대해선 예정대로 다음주 중 소환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기면서 2억원 안팎을 받은 입당파 정치인 10명을 다음주부터 조사한 뒤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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